한국 여성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유방암은 암을 없애는 것 만큼이나 재건이 중요합니다.
유방암 치료에 있어 인체조직 이식재가 필수적인데, 최근 한 바이오기업이 이를 앞세워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체조직 의료기기 전문기업 한스바이오메드.
주력이었던 실리콘 인공유방(벨라젤)이 판매중지로 큰 위기를 겪었지만, 오히려 이 위기를 기회 삼아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9월 결산인 한스바이오메드는 3분기 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반기에 이어 3분기 역시 누적 흑자에 성공한 겁니다.
지난 2014년 국내에 출시한 안면조직고정용 리프팅 실인 `민트리프트`와 인체조직 `벨라셀 에이치디`의 매출 증가가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에 주된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 가운데 유방암 등 피부가 결손된 환자에게 사용되는 `벨라셀 에이치디`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0% 넘는 매출 성장을 나타냈습니다.
[김병휘 한스바이오메드 인체조직 연구센터장 : 최근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 절제 후 재건 과정에서 보형물과 동종 진피를 함께 사용하는 빈도가 많이 증가됐습니다. 당사 제품의 경우 동결 건조를 거치지 않은 제품으로, 물성 측면에서 동결 건조를 거친 제품에 비해 물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판단합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벨라셀 에이치디`의 성장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과정에서 합작법인(레보스 바이오테크놀로지 유한공사) 앞세워 연평균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병휘 한스바이오메드 인체조직 연구센터장 : 공장 완공 전 원재료와 생산설비, 허가를 위한 시험 및 인허가 등 다방면으로 사전 준비가 계획돼 있으며, 이런 준비를 위해 9월 중 연구원들이 파견될 예정입니다. 현재 레보스의 경우 지난달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으며, 내년 중순 완공을 목표로 순항중에 있습니다.]
사업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위기를 극복한 한스바이오메드.
3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넘어 연간 흑자 전환 달성에 파란불이 커졌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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