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013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권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이를 반영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7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0%로 전월 대비 0.5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3년 3월(2.8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도 사상 최고 수준인 전월(0.40%포인트)을 넘어섰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05%로 전월 대비 0.22%포인트 상승했으며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1.62%로 전월 대비 0.20%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2.32~2.58%다.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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