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 3개 시(여수, 순천, 광양)가 규제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일대 분양시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청약부터 대출, 전매 등 전방위적 주택 규제에서 완화되는 만큼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지난 6월 말 정부는 임기 후 첫 주거정책심의위원회(이하 주정심)에서 여순광 지역을 비롯한 총 11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하고, 지방권을 중심으로 규제 강도 조정에 나섰다. 이로써 여순광 지역은 2020년 12월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다시 비규제지역으로 돌아왔다.
업계에서는 규제 해제를 기점으로 극적인 분위기 반전을 거두기는 어렵더라도, 청약이나 매매 등 다방면에서 점차 주택 시장 열기가 달아오를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청약 요건이 완화되고 대출 한도가 높아지면서 내 집 마련을 앞둔 실수요자를 비롯해 외지 투자자도 함께 끌어들일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실제로 지역 일대 신규 단지의 청약 문턱이 낮아지면서 수요자들의 부담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비규제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하면 세대주 여부나 보유 주택 수에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여기에 비규제지역은 전용 85㎡ 이상 중대형 물량의 추첨 비율도 100%가 적용되는 만큼 청약 당첨자의 폭도 크게 늘어난다.
이와 함께 자금 부담도 크게 완화된다.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원 이하 주택에 50%, 9억원 초과 주택에 30%로 제한되는 반면, 비규제지역에서는 70%까지 적용된다. 중도금 대출 비율 역시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분양가의 50%였지만, 규제 해제로 분양가의 60%까지 가능해진다. 더불어 등기 후 전입 의무나 거주 의무가 없어지고 전매 제한도 해제된다.
이러한 가운데, 대우건설이 9월 전라남도 광양시 일원에서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992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강지구 일대는 현재 다수의 공동주택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며 서광양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지 남측으로는 마로산, 봉화산, 구봉산 등 다수의 녹지공간 위치해 인근 산업단지의 미세먼지를 차단하고, 깨끗한 공기 질을 유지하고 있다.
도보권에는 용강초와 용강중이 도보권에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고, 하나로마트(용강점), LF스퀘어 테라스몰(광양점) 및 CGV, 전남도립미술관 등 쇼핑?문화시설도 가깝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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