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승패 가른 투자실력…2분기 실적 '극과 극'

박찬휘 기자

입력 2022-08-17 19:02   수정 2022-08-17 19:03

    <앵커>

    증권사에 이어 자산운용사들의 2분기 실적도 지난해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들어 증시 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인데요.

    이런 가운데 삼성자산운용과 NH자산운용은 하락장 속 선전한 반면, 한화자산운용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5,408억 원.

    전년 동기 대비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7.9%나 감소했습니다.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악재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운용사들의 수익성 지표가 악화된 겁니다.

    운용자산(AUM) 기준 상위 10개 대형 운용사 가운데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삼성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 2 곳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3% 상승한 41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보유자산 수익률이 꾸준히 증가했고, 해외투자 자산의 배당 수익도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유안타증권 사옥 매각에서 발생한 매매 차익이 2분기 실적 방어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5월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유안타증권 빌딩을 2,141억 원에 인수한 뒤 올해 4월 3,060억 원에 매각하며, 5년간 95% 달하는 투자 수익을 올렸습니다.

    반면 한화자산운용은 영업이익이 110% 증가했지만, 191억 원의 순손실이 발생하며 10개 운용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보유 자산이 연초대비 손실을 기록한 점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좋았으나 영업외비용에서 평가 손실이 발생했다"며 "다만 확정 손실이 아니기 때문에 차후 증시가 회복되면 영업외수익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증시 부진으로 증권사에 이어 자산운용사의 실적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가운데 실적 승패를 가른 것은 투자실력의 차이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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