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권 이후 삼성금융계열사에 대한 경쟁력 제고 방안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증시 부진 여파로 삼성금융계열사들이 제대로 성적을 내지 못했던 만큼, 하반기에는 반등을 위한 공격적인 전략들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권 후 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착수한 삼성.
`뉴 삼성`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부진한 성적을 냈던 금융계열사의 경쟁력 제고 방안도 핵심 과제로 꼽힙니다.
올 상반기 특별배당 효과가 사라진 삼성생명은 전년보다 순익이 63.5%나 감소했고, 삼성증권 역시 증시 부진으로 순익이 반토막났습니다.
삼성생명은 금리 인상에 따른 변액보증손실이 컸던 만큼, 올 하반기에는 금리 레벨에 따른 탄력적인 대응방안을 준비해 수익 안정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신규 투자금리가 높아지면서 금리 인상에 따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삼성생명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위원 : (삼성생명이) 상반기 증시가 안 좋아서 변액보증손실을 많이 봤는데, 회복을 할 것으로는 보고 있어요. 전반적으로 보면 증시가 내릴 때보다는 오를 때가 좋기 때문에 변액손익 관점에서, 그런 맥락에서는 괜찮을 것으로…]
삼성화재도 하반기 전략회의에서 위기 대응과 수익성 회복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특히 과잉진료에 대한 감독 강화 등 손해율을 안정화시키는 전략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홍재 하나증권 연구위원 : 최근 백내장쪽 지급보험금 감소폭이 굉장히 커요. 그래서 전체적으로 손해율 부분이 상반기 대비 하반기 계속 좋을 것 같고요…]
다만 여전히 변동성이 큰 증시와,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에 따른 손해율 악화 등 우호적이지 않은 요인들도 남아있는 상황.
`뉴 삼성` 태풍 속에서 금융계열사 사장단의 실적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하반기 반등을 노리는 공격적인 행보 역시 예고됩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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