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인수하겠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농담"이라며 번복했다.
머스크는 16일(현지시간) 오후 트위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사들인다"며 "유어 웰컴(ur welcome·천만에요)"이라고 썼다.
이 트윗은 수만 건 리트윗되며 전 세계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다. 이에 한 트위터 이용자가 댓글로 "진심이냐"고 물었고, 이에 머스크는 4시간 반만에 "아니다, 이건 트위터에서 오래된 농담이다"라며 "나는 어떤 스포츠팀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앞서 머스크는 뜬금없이 보이는 트윗을 종종 올린 바 있고, 이번에도 실제로 그가 맨유 인수 계약을 추진한다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맨유 구단은 시가 총액만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20억8천만 달러(한화 2조7천239억여 원)에 달한다. 2005년 맨유를 인수한 글레이저 가문은 팀이 성적 부진의 수렁에 빠지자 팬들의 비난에 시달렸고 일부 팬들은 머스크에게 "트위터 대신 맨유를 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트위터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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