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영화관 체인 씨네월드가 "현재 극장에 걸려있는 블록버스터 영화 공급 부족으로 매출은 줄고 부채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씨네월드는 "올 여름 할리우드는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촬영에 차질을 빚으며, 예년 시즌에 비해 적은 수의 영화를 개봉했고, 일부 로맨틱 코미디 영화들은 극장에 걸리지 않고 바로 스트리밍시장으로 흘러들어갔다"며 "이렇듯 블록버스터 영화가 많이 개봉되지 않아 매출은 줄었고 부채는 더욱 늘어나게 됐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씨네월드 측은, 우리가 기대했던 올해 영화로는 속편 영화들의 개봉과 선전인데, 톰 크루즈의 <탑건2 : 매버릭>은 올해 대박을 친 영화가 됐지만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2>는 12월로 예정돼 있어 아직 매출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매출 부진을 진단했다.
이어 "씨네월드는 지난 12개월간 부채가 급증해 왔고, 또한 캐나다 시네플렉스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데 만일 이 소송에서 지게 된다면 씨네월드가 물어야 할 금액도 수 백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씨네월드의 부채는 작년 말 현재 89억달러로, 매출 18억달러와 비교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씨네월드는 전세계적으로 9,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보유 및 운영하고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