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가스 > 겨울철을 앞두고 유럽 각국이 가스 저장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계속해서 유럽으로 보내는 가스 공급량을 줄이면서 천연가스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어제 장에서는 7%대 폭등했었지만 오늘 장에서는 불안한 급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1%대 하락으로 마무리했습니다. 9달러 23센트 선이었습니다.
< CRB지수 > 미래의 물가를 예측할 수 있는 CRB지수는 오늘 장에서 0.42% 상승했습니다. 309.09선이었습니다.
< 대두 > 중서부 일부 지역에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두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더해 최근의 하락세를 기회로 삼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이어졌습니다. 그간의 낙폭을 지우고 0.65% 반등했습니다.
< 옥수수, 밀 > 우크라이나는 7만 톤 이상의 옥수수와 밀, 그리고 해바라기씨유를 나르기 위한 곡물 수출선 5척이 초르노모르스크항에 도착한다고 밝혔습니다.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재개 합의 이후 한 번에 입항한 선박 중 최대 규모의 선단입니다. 세계 식량난 해소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밀은 2.8%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옥수수는 0.33% 올라갔는데, 이는 일리노이에서는 고품질의 옥수수가 생산되고 있지만 아이오와에서는 저품질의 옥수수가 보고됐기 때문입니다.
< 코코아, 커피 > 코코아는 코트디부아르에서 풍부한 생산량이 보고되면서 어제 장에서는 주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었지만 서아프리카에서 코코아 재배에 반드시 필요한 비료가 부족하다는 점이 여전히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합니다. 2.24% 우상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커피는 또 한번 0.55% 가량 약세를 보였습니다. 브라질에 폭우가 내리면서 폭염이 완화됐기 때문입니다.
< 설탕 > 설탕은 유가와 정비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가가 장 막판에 올라가기는 했지만 최근 하락세를 이어온 여파로 설탕도 또 한 번 0.11% 빠졌습니다.
< 금, 은 > 연준의 7월 FOMC 의사록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분위기를 풍기기는 했지만 금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은 0.57%, 은은 1.52%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 팔라듐, 백금 > 금이 낙폭을 키우면서 팔라듐과 백금도 각각 0.42%, 그리고 1.05% 가량 빠졌습니다.
< 아연 > 아연은 차익 실현 매물로 다시 한 번 4% 넘게 급락했습니다. 하지만 유럽과 중국에서의 비축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앞으로의 상승세가 점쳐진다는 분석도 함께 제시됐습니다.
< 구리 > 구리는 주요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가 위기에 봉착한다는 두려움에서 빠져나오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6월 초의 고점 대비해서는 약 18% 넘게 하락했으며 오늘 장에서도 0.98% 우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 알루미늄 > 주석과 납은 각각 0.06%, 그리고 3.1%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알루미늄만 0.92% 올라섰습니다. 유럽과 중국에서의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