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8일 오후 9시 방송된 `우영우` 마지막회에서는 우영우는 자신의 동복(同腹)동생인 최상현(최현진)이 법정에서 증언할 수 있도록 친모 태수미를 설득해 라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우영우는 태수미 앞에서 자신을 길 잃고 흰고래 무리에 속해 지내는 외뿔고래에 빗대며 "모두가 저와 다르니까 적응하기 쉽지 않고, 저를 싫어하는 고래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게 제 삶이니까요. 제 삶은 이상하고 별나지만 가치있고 아름답습니다"라고 말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고될 때가 있지만, 그 자체로도 가치 있다고 스스로를 인정한 우영우는 법무법인 한바다에서도 정규직 변호사로 채용됐다.
여러 사건을 거치며 성장한 것을 상징하듯 우영우는 매번 갇혀버리던 회전문을 혼자 힘으로 빠져 나온 뒤 `뿌듯함`이라는 감정을 느꼈다며 환하게 웃었다.
`고래커플` 우영우와 이준호(강태오)도 헤어지지 않기로 마음을 굳히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날 ENA와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서울 CGV용산에 마련한 `종방 기념 시청자 단체 관람`에는 많은 팬이 몰렸다.
방송을 한 시간 앞둔 오후 8시 영화관 한쪽에 마련된 포토월에는 박은빈, 주종혁, 하윤경, 강태오, 주현영, 강기영 등 주연 배우들과 유인식 감독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시청자들에게 마련된 좌석은 300석. 이벤트에 당첨된 이들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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