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2주째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20%대에 머물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1천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4%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36%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이었고, 부정 평가는 긍정 평가의 배를 넘겼다.
지난 6월부터 내리막길을 걷던 긍정 평가는 2주 전 조사에서 24%로 저점을 찍은 뒤, 지난주 25%로 1%포인트 올랐고, 이번 주에도 3%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2주 전 조사와 지난주 조사에서 66%로 고점을 기록했고, 이번 주 2%포인트 내렸다.
한국갤럽은 "지난주를 기점으로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세가 잦아들었으나 이는 주로 여당 지지층과 70대 이상에서의 반등에서 비롯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모름·응답 거절`(22%)을 제외하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8%), `외교`(7%), `결단력·추진력·뚝심`(6%), `전반적으로 잘한다`(6%) 등이 가장 많았다.
부정 평가 이유는 `인사`(26%), `경험·자질 부족 및 무능함`(11%), `소통 미흡`(7%), `독단적·일반적`(6%) 등이 언급됐다.
윤석열 정부 주요 분야별 정책에 대한 평가에서는 교육 분야(긍정 11%·부정 60%)가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취학연령을 6세에서 5세로 인하하는 학제 개편안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공직자 인사(긍정 16%·부정 66%), 경제(긍정 24%·부정 48%), 복지(긍정 27%·부정 45%), 외교(긍정 29%·부정 52%), 부동산(긍정 30%·부정 39%), 대북한(긍정 34%·부정 41%) 순으로 긍정 평가 비율이 낮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4%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국민의힘 지지율은 2%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하면서 2주 만에 오차 범위 내에서 역전이 이뤄졌다.
정의당은 5%, 무당층은 2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