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미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다시 커짐에 따라 일제히 하락했다.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공개 이후 9월 FOMC 정례회의까지 경계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약 한 달여 만에 1,320원을 재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는 점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2원 오른 1,32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금리 인상 우려에 상대적으로 코스닥 지수의 낙폭이 컸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6포인트(0.61%) 내린 2,492.69에 마감하며 2,500선을 내어줬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4포인트(0.14%) 오른 2,511.59에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2,725억 원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6억 원, 2,023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0.73%), 현대차(+2.15%)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98% 내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11%), 삼성바이오로직스(-0.80%), 삼성전자우(-1.06%), LG화학(-1.96%), 삼성SDI(-0.96%), NAVER(-0.80%), 카카오(-3.16%)는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89포인트(1.44%) 내린 814.1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 10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2,810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17억 원, 1,286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HLB(+1.31%)를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3%), 에코프로비엠(-3.14%), 엘앤에프(-5.33%), 카카오게임즈(-3.15%), 셀트리온제약(-1.44%), 알테오젠(-2.58%), 에코프로(-4.46%), 천보(-4.51%)는 내렸고, 펄어비스는 보합권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무역업(+4.94%), 문구류(+3.65%), 디스플레이패널(+3.55%), 커뮤니케이션(+2.02%) 등이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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