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 `태그하이브`(대표 판카즈)가 지난 7월 기준 누적 수출액 1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태그하이브는 인도 공립학교에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 교실 교육용 솔루션인 `클래스사티`(Class Saathi)를 수출했다. 올해 3월에 수출한 3억원을 포함해 누적 수출액이 10억원을 넘겼으며, 이번 수출 물량은 인도의 1,300개 학교에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태그하이브는 2020년 약 6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시작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도 전역의 학교에 자사 제품 `클래스사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인도는 150만개의 학교와 2억 6천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클래스사티는 `친구`라는 의미의 스마트 교실 교육 솔루션으로 학생들이 O, X와 숫자가 새겨진 클리커를 들고 교사가 제시하는 퀴즈에 답하며 수업을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교사는 스마트폰으로 학생들의 참여도를 확인하며 수업 수준을 조정하고, 실시간으로 학생 의견을 수집하고 평가하게 된다.
태그하이브는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제도인 C-Lab 프로그램을 통해 시작되어 삼성의 투자를 받아 2017년 4월에 별도 회사로 설립됐으며, 소셜 임팩트와 비즈니스를 함께 추구하는 기업이다.
2020년에 이어 올해 약 9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시작으로 코로나펜데믹 이후 인도 전역의 학교에 자사 제품을 적용하기 위해 수출이 더욱 늘어날 것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1분기에 이미 600세트 수출을 완료했으며, 연이어 1,300세트가 수출되었고 추가 수출을 준비 중에 있다.
한편, 태그하이브의 판카즈 대표는 최근 인도에서 개최된 BW(비지니스월드) 시상식에서 40under40에 선정되었다. 에듀테크 산업분야에서 큰 의미를 지닌 상으로서, 인도 교육업계를 이끄는 리딩 컴퍼니 CEO들과 함께 수상한 것이므로 더욱 뜻깊은 일이라 할 수 있다.
태그하이브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인도 내에서 판카즈 대표와 태그하이브의 사업이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태그하이브는 한국 본사와 인도에 약 3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개발과 관련한 기술파트에 약 1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이번 인도 IIT를 마치고 GE에서 10년간 기술 등 IT전략을 담당했던 전문가를 CTO로 영입하며 AI 등 기술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시리즈A 투자 이후, 내년 1분기를 목표로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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