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구단 첼시가 경기 도중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에 대해 인종 차별을 한 팬에게 무기한 경기장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
첼시는 21일(한국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주 토트넘과 경기 관중석에서 인종 차별 몸동작을 한 팬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이 시즌 티켓 소지자에 대해 경기장 출입을 무기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 도중 토트넘의 손흥민은 첼시 홈 팬으로부터 인종 차별 행위를 당했다. 그가 코너킥을 차기 위해 이동할 때 한 남성이 관중석에서 상의를 벗고 눈을 옆으로 찢는 동작을 했다는 것이다.
첼시 구단은 이후 성명을 통해 "모든 차별 행위를 혐오스럽게 여긴다"며 "현재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누군지 확인되면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첼시는 2019년에도 맨체스터시티와 경기 도중 당시 맨체스터시티 소속이던 라힘 스털링을 향해 인종차별 행위를 한 팬을 찾아내 평생 출입 금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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