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은 오는 25일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와 25∼27일(현지시간)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50bp(1bp=0.01%포인트) 올렸다. 이달에는 25bp 인상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 흐름이 전망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당분간 25bp씩 점진적으로 올리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7월 금통위 회의 이후 밝힌 바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얼마나 더 올릴지,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어느 정도 하향 조정할지 등도 관전 포인트다.
8월에는 FOMC 회의가 열리지 않아 잭슨홀 회의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잭슨홀 회의는 매년 8월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여는 심포지엄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연준 인사들이 잭슨홀 회의에서 어떤 발언을 쏟아낼지 이목이 쏠린다.
국내 증시는 이번 주에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과 원/달러 환율 추이 등을 지켜보며 코스피 2,500선 재탈환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지난 19일 2,492.69로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 2,527.94보다 1.39% 내렸다.
코스피는 장중 2,270선까지 내려간 7월 초를 기점으로 반등세를 이어가 8월 들어 2,500선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긴축에 대한 경계가 재차 부각되고,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해 1,330원 턱밑까지 오르며 수급 부담이 커진 가운데 다시 2,5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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