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전기차 콘셉트카 `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내장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개최된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전기차 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전시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4월 뉴욕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외장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
제네시스는 운전자 중심 설계와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는 디자인 원칙을 바탕으로 여백의 미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칵핏`(운전석)`은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로, 곡선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배치됐다.
운전자의 영역을 나머지 영역과 명확하게 구분해 운전 집중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북부 캘리포니아 해안의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색깔인 `몬터레이 골드`(Monterey Gold)가 적용된 동승석은 운전석과 대비를 이루고 있다.
제네시스는 트위터, 미드레인지, 우퍼, 서브우퍼 등의 스피커로 구성된 음향 시스템이 심포니 연주를 감상하는 것과 같은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 전문 회사인 메탈 사운드 디자인의 사운드 마스터 유국일 명장과의 협업을 통해 사운드 시스템을 설계했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트렁크 내부에는 엑스(X)자 형태의 스트랩이 적용돼 적재 안정성이 향상됐다.
시트 등 차량 실내 곳곳에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가죽이 사용된 점도 특징이다. 엑스 스피디움 쿠페의 가죽 내장재에는 감귤류 열매와 같은 식물유래 성분으로 가공한 `베지터블 가죽`과 가공 과정에서 일반 가죽에 비해 적은 양의 물과 화학 약품을 사용한 `그레인 가죽`이 활용됐다.
카시트 제작 후 남은 가죽은 재활용돼 스티어링 휠의 가죽 장식으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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