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이 기준금리 격인 대출우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금리를 올리고 있는 미국과는 방향을 달리 가는 모습입니다.
대출 우대금리를 뜻하는 LPR는 10개 지정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한 수치로 중국에는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년 만기 LPR가 종전 연 4.45%보다 0.15%p 낮은 4.30%로 집계했다고 현지시간 월요일 밝혔습니다. 5년 만기 LPR 인하는 지난 5월 인하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일어났습니다.
인민은행은 또 신용 및 기업 대출의 잣대인 1년 만기 LPR도 0.0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1년 만기 LPR은 6개월 째 그대로 유지 되었는데, 이번에 여러 경제 지표들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2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0.4%에 그쳤고,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도 2.7%, 3.8% 로 전망에 미치지 못한 바 있습니다. 7월 신규 주택 가격 또한 0.9%로 2015년 이후 최대 낙폭을 보여주며 부동산 경기 까지 침체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더 이상의 경기 둔화 현상을 저지할 수단이 마땅치 않자, 지극히 제한적으로만 사용하던 통화량 확대 전략으로 그 방향을 선회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인하 수치는 소폭이었으나 경제 상황에 따라 추가 인하 여지가 있음을 시장에 암시했다는 점이 특징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우디 왕자 “OPEC+ 원유 생산 감축 가능”
사우디아라미아의 에너지 장관 압둘 아지즈 왕자가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그는 극심한 유가 변동성과 유동성의 부족은 석유 선물 시장이 펀더멘털과 점차 동떨어져 가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OPEC+에서 다음 달 석유 생산을 감축하는 조치를 취하게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압둘 아지즈 왕자는 OPEC+ 가장 큰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자로 스물세 개 동맹에서 사우디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날 왕자의 발언 이후 브렌트유 선물은 손실을 줄이며 96달러 가까이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사우디와 OPEC+에서는 올해 들어 수요가 회복되고 러시아 공급이 감소하여 팬데믹 기간의 감산 정책에서 벗어나 생산량을 꾸준히 늘려 왔는데요.
최근 원유 선물은 세계 경제 전망과 이란 산 원유의 추가 유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6월 초 이후부터 20% 이상 하락했습니다.
그는 최근 유가 선물 가격에 대한 변동성이 시장의 기본 기능을 교란하고 석유 시장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가격 변동이 투자자들에게 겁을 주면서 공개 적인 거래량이 과거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거래량이 부족하자 적극적인 매수 매도자 풀이 줄면서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포드, 전기차 전환 위해 대규모 인력 단축 감행
자동차 업체 포드가 3000여 명의 인력을 감축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에서 2000명을 , 외부 기관에서 추가 1000여 명을 감축한다는 계획입니다.
포드는 이번주 부터 영향을 받을 직원들에게 고지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인원 감축은 포드가 전통 차 제조업체에서 전기차 제조업체로 전환하는 과정에 일어나게 됐습니다. 지난 6월, 회사는 내연 기관 엔진 부문에서 직원을 8000명까지 줄여서 전기차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이에 더해 포드와 관련한 소식이 하나 더 전해졌는데요. 포드가 F250 픽업트럭 전복 사고로 금요일 내려졌던 17억 달러 규모의 배심원 평결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월요일 밝혔습니다.
이는 2014년 추락 사고로 사망한 멜빈 힐과 동승자와 관련이 있는 데요. 유족들은 차의 지붕의 견고함이 적당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걸었습니다. 다만 포드는 유족들에게는 사과를 전하다 평결이 증거에 기반하지 않았다며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트럭은 20년이나 오래 된 모델이기에 투자자들이 요즘 포드 차량의 안전성과 연관 지어 해석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월요일 장에서 포드 주가는 5% 가량 하락하면서 마감했는데요. 이는 대체로 재정적인 측면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투자자들은 대체로 고인플레이션 상황과 높은 금리로 인해 실적 수익과 신차에 대한 수비자 수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제품 안정성 이슈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제너럴 모터스와 스텔란티스 그리고 테슬라 모두 이날 장중 3% 혹은 그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제전문가 72%, 내년 중순 美 경기침체 전망"
미국에 경기침체가 오느냐 마느냐 여러 전망들이 나오는 요즘입니다. 전미 기업 경제 협회가 이번에 관련한 보고서를 내놓았는데요. 이에 따르면 72%의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다음 경기 침체가 지금 벌써 시작한 것이 아니라면 내년 중순 쯤 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반기 설문 조사는 8월 1일과 9일 사이 협회의 백아흔여덜명의 회원을 대상을 이뤄졌는데요.
전문가 다섯 명 중에 한 명은 경제가 벌써 침체기에 있다고 보고 있으며, 다른 20% 는 내년 하반기 전에 침체가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협회장 데이비드 알티그는 성명을 통해 패널들 사이에 의견이 많이 분분하는 상황이라며, 전망에 대해 평소보다 더 명료함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제롬파월 연준의장은 침체 없이도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는 방안이 아직 남아있다고 언급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동시에 그 가능성이 적어졌다며 연준이 매파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는 점을 시인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면에 대해 전문가 73% 정도는 2년 안에 연준이 물가 목표치인 2%에 도달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답했으며, 13% 정도만이 연준이 목표에 도달 할 것이라 믿는다고 대답했습니다.
英 GDP, 2020년 11% 감소...300년 만 최악
코로나로 영국 경제가 어느정도 타격을 입었는지 수치가 제시됐습니다.
월요일 공식 통계청이 공계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 영국 GDP는 11% 떨어졌습니다. 이는 1709년 이후 300여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치입니다. 기존에는 이 낙폭이 9.3% 정도로 집계 되며 세계 1차 대전 이후 가장 큰 하락세 정도로 그친 된 바 있습니다.
영국의 경제 피해는 이 수치가 수정되기 이전에도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미국을 포함한 G7 국가들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집계 되어 왔는데요. 이번 개정으로 인해 스페인의 10.3% 하락 보다도 더 하락세가 가파른 것이 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국가들도 이러한 미세 조정을 거친 수치로 비교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통계청에서는 기계적인 비교에는 주의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조정된 자료에 따르면 헬스케어와 소매업종의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예상보다 더 적었습니다. 기존에 예상대로 다른 질병보다는 코로나 대응에 집중하고, 병원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일반적인 헬스케어 업무가 줄었습니다. 개별 소매업체의 비용은 증가하여 섹터 기여도 하향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원자재 가격이 생각 보다 적게 집계되며 공장 생산량도 조정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와 작년의 업데이트된 GDP 수치는 9월 30일 쯤 공개될 예정입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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