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3일 코스피에 반영된 전 세계 경기 침체(리세션) 가능성은 약 40%로 추산한다며 앞으로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종영 연구원은 "지난 10년 동안 코스피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전방 수요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하락 충격이 생겨 침체 확률이 높아지면 리스크 프리미엄이 급격하게 높아진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초 물가 상승, 미국 긴축에 따른 침체 우려로 코스피에 반영된 전 세계 침체 확률은 약 70%까지 높아졌으나 미국의 양호한 노동시장, 물가 정점 통과,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코스피에 반영된 전 세계 침체 확률은 약 40%까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유럽이 천연가스를 저장 용량의 90%까지 확보하더라도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중단하면 내년 1분기 에너지 공급 부족으로 유럽 GDP가 급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럽 에너지 부족 문제가 가시화하면 지난 2011년 남유럽 재정위기 사례처럼 코스피 리스크 프리미엄 역시 높아질 것"이라며 "현재 시장에 글로벌 경기 리스크가 일시적으로 약하게 반영된 상황인 만큼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염두 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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