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으로 화답한 신동빈 "중기 해외 판로개척 지원 확대"

전효성 기자

입력 2022-08-24 09:59   수정 2022-08-24 09:59



롯데가 독일과 미국에서 국내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롯데 유통 6개사는 오는 9월 독일과 미국 양국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롯데 유통 6개사가 그룹 차원에서 해외 판로개척 상생 활동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5월 "롯데지주와 유통 관련 계열사가 적극적으로 중소기업들과 협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후 진행되는 첫번째 그룹 차원 상생 활동이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참가하는 중소기업 수만 200개사에 이르는 대규모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사업이다.

지난 6월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아 롯데 유통 6개사의 협력 중소기업 100개사와 미거래 국내 우수 중소기업 100개사를 선정했다.

롯데는 선정된 중소기업에게 제품 홍보 콘텐츠 제작, 온·오프라인 홍보, 국내외 TV홈쇼핑 방송, 입점 상담 등 판로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활동을 펼친다.

롯데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에 최초로 참가해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진행한다.

IFA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업 박람회로 미국의 CES, 스페인의 MWC와 더불어 세계 3대 가전 박람회로 불린다.

9월 5~6일 IFA 글로벌 마켓에 우수 중소기업 50개사가 참여하는 통합 전시 부스를 꾸리고 상품판촉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IFA 글로벌 마켓은 유럽에 상표 등록이 안된 신규 진출 기업을 위한 전시관으로, 제조·유통·수입업체들의 B2B 소싱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롯데는 이번 계기가 참가한 국내 중소기업에게 해외 시장조사, 제품 경쟁력 향상, 해외 판로개척 등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월 20~21일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두번째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가 열린다.

맨해튼 남동부에 위치한 피어17에서 진행되며 상품판촉전과 수출상담회뿐 아니라 K-푸드·K-뷰티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좋은 중소기업이 국내에도 많이 있다"며 "이들의 해외 판로개척과 확대를 지속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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