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우드가 이끄는 아크투자운용 LLC 펀드 2곳이 전날 6,825만달러를 들여,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Zoom Video Communications)의 주식 80만주 이상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캐시우드의 아크투자운용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 4월부터 줌의 지분을 크게 늘렸다.
줌 지분을 꾸준하게 늘려오던 아크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약 958만주까지 늘려 5대 주주 위치에 올랐다. 그러다 최근 줌의 주가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자 아크는 줌의 지분을 더욱 늘린 것이다.
줌은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춘 후 지난 2020년 1월 말 수준 아래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한때 팬데믹 상황으로 비대면의 주요 수혜자였던 줌이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자 실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예상보다 빠르게 소비자와 중소기업으로부터 외면을 받으며 매출 발생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줌의 주가는 올해 들어 반토막 이하로 떨어지며 56%나 하락해 6월 중순 이후 기술주 랠리를 놓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12개월 간 줌의 주가에는 낙관적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메타 마샬 애널리스트는 최근 줌에 대해 플랫폼 구축 능력과 미국 외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회 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를 유지하는 등 긍정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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