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지난 분기 포트폴리오에 추가한 기업들에 관심이 쏠린다.
24일(현지시간) 매체 인베스터닷컴에 따르면 버핏은 에너지 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이외에도 폴리머 공급업체인 셀라네즈, 파라마운트, 게임주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헬스케어주 맥케슨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옥시덴탈은 버크셔 해서웨이 실적을 높여주는 효자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옥시덴탈은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에서 7번째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옥시덴탈은 올 들어서만 145% 이상의 주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버크셔 해서웨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말부터 옥시덴탈 주식 매입을 시작해 이미 현재 지분 20%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등극한 상태다. 버크셔는 이날(현지시간 24일) 기준 옥시덴탈 주식 1억 8,85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옥시덴탈 지분 20.2%에 해당한다.
다만 이날 매체는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앤드마켓스미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 and Market)의 데이터를 인용하며 버핏이 옥시덴탈 외에도 다양한 종목에 투자하며 최근 투자 행보에 변화가 보인다고 전했다. 가치 투자자의 대가인 버핏이 성장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버핏은 올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 오른 종목 11개에 대한 매수 비중에 변화를 줬다. 에너지 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움과 폴리머 공급업체인 셀라네즈 주식은 각각 18%와 16%, 파라마운트(PARA)는 13.7% 늘렸다. 이외에도 의약품 유통업체 맥케슨 9.5%, 액티비전블리자드는 6.4%를 추가로 매수했다.
S&P 500 상장 기업에 투자한 대부분의 투자자처럼, 버핏도 올해의 약세장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버크셔 해서웨이의 미국 상장주 49개 중 11개만 주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버핏의 미국 상장 주식 공개 포트폴리오의 4분의 1도 안 되는 적은 비중이다. 반대로 버핏이 비중 높게 투자해왔던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 들어 각각 5%, 2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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