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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분기 GDP 성장률 -0.9→-0.6% 상향[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08-26 08:20   수정 2022-08-26 08:20

    캔자스시티 연은 “인플레 아직 높아…추가 금리 인상 필요”
    필라델피아 연은 “인플레 통제 위해 금리 계속 올려야”
    애틀랜타 연은 “인플레, 연준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세인트루이스 연은 “인플레,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 전망”

    이번 주 증시 최대 관심사죠. 잭슨홀 미팅이 개막한 가운데 연준 이사들은 외신들과 인터뷰를 가지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는데요. 그럼 연준 인사들의 발언 체크해보겠습니다.
    먼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의 발언인데요. 조지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수요를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기준 금리는 4% 이상을 웃돌 수도 있으며, 5%를 상회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발언했는데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CNBC와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금리를 제한적인 영역까지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데 있어 연준의 역할은 끝나지 않았다며 금리를 계속 올릴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9월 FOMC와 관련해선 0.75%포인트와 0.50%포인트 인상 중 어떤 걸 지지한다고 당장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0.50%포인트 금리 인상이 비둘기파적인 움직임이라고 단언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 저널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2.25%에서 2.5% 수준의 기준 금리는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는 데 부족하다며 중립 금리는 3% 수준에 가깝다고 전했습니다.
    제임스 불러스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프론트 로딩 즉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을 선호한다고 했는데요. 연말까지 금리를 3.75%에서 4% 사이로 올리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오늘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연준 인사들의 발언 살펴봤는데요.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동의했지만, 앞으로 얼마나 금리를 올려야 하는지는 의견이 달랐습니다.
    美, 2분기 GDP 성장률 -0.9→-0.6% 상향
    오늘도 경제 지표가 여럿 발표됐습니다. 아마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건 아마 2분기 GDP 잠정치 아닐까 싶습니다. GDP는 속보치, 잠정치, 그리고 확정치. 이렇게 3번에 걸쳐 발표됩니다. 이번에 발표된 건 잠정치입니다.
    지난 속보치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분기 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속보치 발표 당시 미국의 2분기 GDP는 -0.9%로 전해진 바 있습니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은 -1.6%로 확정됐고, 이번 잠정치는 -0.6%로 집계됐으니 결국 2분기 연속 역성장은 유지했습니다.
    2분기 잠정치가 속보치보다 개선된 건 소비와 기업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유지하면서 경기 침체 논란은 더욱 커졌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PNC 파이낸셜의 거스 포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2분기 GDP는 GDI 즉 국내 총소득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실질 GDP는 하락했지만 실질 GDI는 견조하게 상승했다고 강조했는데요. 이날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GDI가 1ㄱ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CNN은 통상 GDP와 GDI가 비슷한 흐름을 보여야 하지만, 현재 수치에 있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는데요. GDP는 미국의 경제 모멘텀이 급격하게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지만, GDI는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견고한 노동 시장과 탄력적인 소비자 지출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경제 성장과 관련된 지표들이 앞으로 어떻게 발표되는지 추가로 지켜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美·中, 뉴욕 상장 中 기업 감사 허용 협상 타결 임박
    월스트리트 저널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이 미국 상장 중국 기업에 대한 감사를 허용하는 방안과 관련해 합의에 거의 도달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하며 이번 합의의 주된 내용은 미국 회계 감독관이 미국 상장 중국 기업의 회계 감사를 위해 홍콩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 증권 규제 당국은 미국 상장 중국기업이 관련 자료를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최근 관련 기업들에게 해당 계획을 알렸고, 이르면 다음 달 미국 회계 감독관이 홍콩을 방문할 수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미국 회계감독위원회는 이달 초 미국과 중국의 합의가 이뤄진다면 미국 회계 감독관들이 홍콩을 방문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해당 중국의 외국기업책임법 준수를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되는데요. 외국기업책임법은 회계감독위원회의 회계 감사를 3년 연속 통과하지 못한 외국 기업을 미국 증시에서 퇴출 시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고, 미국 회계감독위원회 역시 비슷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ECB 7월 의사록 공개…”인플레 우려 급증”
    유럽 뉴스도 살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유럽 중앙은행의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됐는데요. 통화 정책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7월, 유럽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며 포워드 가이던스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올렸는데요. 오늘 공개된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유럽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악화하고 있다고 명시했으며, 이에 단호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위원들은 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일부 위원들은 소통의 일관성 차원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했습니다.
    한편 의사록 발표 이후 9월에도 유럽 중앙은행이 또다시 빅스텝 즉 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는데요. 파이낸셜 타임즈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두 자릿수에 가까워지고 있고, 에너지 위기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ING는 경기 침체라는 단어가 총 9번 밖에 사용되지 않은 점에 주목했는데요. 오히려 경기 하락, 경기 수축 등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문구들이 쓰였다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지만 아직 경기 침체라는 단어는 금기로 여겨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잭슨홀 파월 연설, 3가지 관전포인트 있어”
    내일의 빅이벤트. 바로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발언입니다. 매파적일 것이다. 아니다 생각보다 매파적이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CNBC는 파월이 매파적인 발언을 쏟아 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CNBC가 주목한 관전포인트 확인해보시죠.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바로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발언입니다. CNBC는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억제 수단으로 금리 인상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작년 잭슨 홀에서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발언한 것과는 다른 느낌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금리 인상 속도인데요. CNBC는 아마 구체적인 포워드 가이던스. 그러니까 앞으로 금리를 얼마나 올리겠다고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마 여태 그랬듯 데이터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은 내년 금리 인하와 관련된 내용인데요. CNBC는 연준이 내년 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금리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시장 기대와는 달리 파월 연준 의장은 내년 금리 동결을 시사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동부 시간으로 26일 오전 10시,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밤 11시로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서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주시하시기 바랍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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