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의 한 실험실에서 독성 화학물질인 포르말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제주대학교 자연과학대 1호관 한 실험실에서 포르말린 시약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해당 실험실에 있던 학생과 조교, 교직원 등 9명이 구역질과 두통 증상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안에 있던 학생과 교직원 등을 밖으로 대피시키고 흡착포를 이용해 누출된 시약을 회수, 환기와 제독 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험실에 보관 중이던 포르말린 시약을 폐기하는 과정에서 500㏄ 용기 1개가 바닥에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르말린은 가연성 무색 물질로 소독제와 방부제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다량 흡입시 중추신경계 장애 및 쇼크, 혼수상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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