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및 헬스케어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인 ㈜엔젤로보틱스가 작업환경에서의 신체부담완화 및 근력보조를 위한 웨어러블 슈트 `엔젤X`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엔젤로보틱스는 2020년부터 척추손상, 뇌졸중, 파킨슨 환자의 보행재활훈련을 위한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M을 신촌세브란스재활병원 보급을 시작으로 전국 20여 곳의 상급종합병원 및 기관에까지 보급을 확대해 왔다.
임상의학과 로봇기술을 바탕으로 한 웨어러블 로봇을 연구 개발해 오던 엔젤로보틱스는 지난해 9월, CJ대한통운과 함께 물류현장의 작업자를 위한 웨어러블 슈트의 공동연구 및 개발을 시작했다. 로봇공학 및 임상적 기술에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웨어러블 슈트를 개발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된 엔젤X는 장시간, 반복적인 신체부담이 지속되는 동작을 하는 작업환경에 놓인 작업자를 위한 웨어러블 슈트로, 등 근육과 같은 방향으로 작용하는 탄성체가 상체 굽힘 동작과 앉기/서기 동작 등을 보조하여 노동강도를 낮춰주고, 근골격계를 보호하여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허리 부상이나 직업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엔젤X 착용 전후의 근활성도를 측정한 결과 엔젤X를 착용했을 때가 미착용시 보다 척추기립근 20%, 대퇴이두근 30%가 줄어들어 근육의 사용량이 줄었다. 또한, 작업환경에서의 웨어러블 슈트는 옷을 입고 벗는 것처럼 탈착이 간편해야 하는데 엔젤X는 20초면 탈착이 가능한 구조에 착용한 상태에서 좌우의 체간을 비틀거나 허리를 구부리는 등의 동작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어 작업시에도 우수한 착용감과 사용성을 경험할 수 있다.
엔젤로보틱스의 공동창업자인 공경철 대표(KAIST 기계공학과 교수)와 나동욱 부대표(연세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물류 작업자를 첫 번째 타겟으로 출시하기는 했지만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일상에서 보조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며, "제조, 건설, 물류 같은 전문 작업현장 외에도 허리와 상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동작에 광범위하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헨젤로보틱스는 일상에도 웨어러블 슈트가 필요한 순간이 많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에서 접하고 경험하기 힘들기 때문에 웨어러블 슈트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 출시되어도 선뜻 구매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하여, 직접 체험하고 상담 받을 수 있는 체험센터를 성수동 본사에 오픈했다.
공 교수와 나 교수는 "체험센터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웨어러블 슈트를 경험하고, 어려운 동작을 해야 하는 많은 분들이 보다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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