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사는 사람 10명 중 3명이 지방 정착에 관심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12일부터 21일까지 전국의 3천85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실시한 `지역 정착 관심도` 설문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수도권 거주자의 29.1%가 비수도권(지방) 정착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유로는 자연환경(53.7%), 주택가격(53.0%), 인적네트워크(27.1%), 생활·문화 인프라(23.6%), 정부지원(12.3%) 등을 꼽았다.
지역 정착에 관심있다고 응답한 대상자 중에서 74.2%는 지역 정착을 위해 준비하거나 조사한 경험이 있었다. 조사 방법으로는 웹사이트(43.8%), 유튜브(39.3%), SNS(35.9%), 온라인 카페·밴드(31.3%), 가족 및 지인(29.8%)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 46.9%가 지역 정착에 관심을 둔 기간은 2년 이상이라고 답했다.
비수도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부족한 인프라와 일자리, 불편한 교통이 단점으로 꼽혔으며, 여유와 자연환경, 편안함은 장점으로 언급됐다.
응답자의 82.4%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통틀어 한 지역에 정착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92.5%)이 가장 높았고, 20대 이하(68.6%)가 가장 낮았다. 40대(86.3%) 이상은 모두 85% 이상으로 정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착하고 싶은 지역으로는 수도권(52.9%)이 비수도권(47.1%)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20∼30대)은 수도권에, 중년 이상(40대 이상)은 비수도권 정착에 관심이 더 높았다.
수도권 정착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로 교육·교통·의료 등 생활·문화 인프라(65.1%)를 가장 높게 꼽았고, 다음으로는 일자리(48.7%)를 선택했다. 비수도권 정착에 관심 있는 이유로는 주택가격(52.5%), 자연환경(39.6%) 등을 꼽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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