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바이오 분야 주식을 보유해 이해충돌 논란이 일자 해당 주식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백 청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논란이 있었던 주식을 매각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윤영덕 의원의 질의에 "상임위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 매도하는 것을 권고하셔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고, 약속을 지켰다"고 답했다.
백 청장은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부당거래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의에는 "정보는 언론에 이미 다 나온 상황이었다"며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거래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앞서 백 청장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신고 내역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30주, SK바이오팜 25주, 바디텍메드 166주, 신테카바이오 3천332주를 보유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백 청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제가 지적이 제기되자 처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주식을 처분하는 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백 청장은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매우 소액"이라면서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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