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키의 음악과 삶으로 전하는 위로를 담은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가 오는 9월 3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안나, 차이코프스키’의 제작사 과수원뮤지컬컴퍼니는 베토벤을 소재로 사실과 허구를 탁월하게 배치한 구성과 베토벤의 음악을 차용한 넘버로 극찬 받았던 뮤지컬 ‘루드윅’ 이후 두 번째 클래식 작곡가 시리즈로 작품을 선보인다.
차이코프스키의 삶과 그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작품은 혼란스러웠던 19세기 러시아와 아름다운 작품 속 세계를 대비시키며 환상적인 매력을 배가시킨다. 혼돈의 세상 속에서 고뇌하는 차이코프스키의 고민과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는 피폐한 현실 속에서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이들의 희망을 전하며 하반기 극장을 찾을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위로의 메시지를 건넬 예정이다.
특히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등의 발레곡을 차용한 넘버에 기대가 모인다. 여기에 차이코프스키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오페라 ‘오네긴’은 음악뿐만 아니라 드라마가 차용되어 작품의 환상적인 분위기와 신비로움을 한껏 살릴 것이다. 클래식과 뮤지컬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대학로 최초의 9인조 오케스트라 구성을 갖추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팀파니 등의 오케스트라의 구성으로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을 풍부한 사운드로 만나 볼 수 있어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녹, 김경수, 박규원, 김소향, 최수진, 최서연, 임병근, 테이, 안재영, 김지온, 정재환, 김리현 등 안정적인 연기와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학로의 ‘믿고 보는’ 배우들과 섬세한 연출력을 자랑하는 황두수가 각색 및 연출을 맡아 작품을 이끈다. 뮤지컬 ‘살리에르’, ‘라흐마니노프’ 등 전설적인 음악가의 작품을 모티브로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넘버를 빚어낸 이진욱 작곡가가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뮤지컬 ‘제이미’, ‘비틀쥬스’, ‘킹키부츠’ 등의 이현정 안무감독의 참여를 알리며 기대를 모았다.
한편 뮤지컬 ‘안나, 차이코프스키’는 오는 9월 3일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첫 공연을 앞두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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