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위력을 가진 태풍 `힌남도`가 한반도를 향해 이동 중인 가운데,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와 남해안 학교들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제주도교육청은 태풍 힌남노가 제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풍 영향을 받는 오는 5∼6일 재량휴업, 단축수업, 원격수업 전환 등 학교장 자율로 학사일정을 결정하도록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간 돌봄교실은 등·하교 시 보호자가 동행하는 등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운영된다.
또한 교육청은 상황관리전담반을 운영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24시간 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교육청은 전날과 이날 두 차례 긴급회의를 열어 태풍 진로와 피해 예상 규모, 학교 안전을 위한 사전 조치 사항 등을 논의했다.
또한 이날 오후에 교육감은 아라중과 제주중앙중, 부교육감은 애월고를 각각 방문해 학교의 태풍 대비 현황을 살펴보는 등 시설물 안전 점검도 벌인다.
경남도교육청도 힌남도의 남해안 상륙이 예상되는 6일 도내 모든 학교에서 원격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원격수업은 도내 유치원, 초∼고등학교, 특수학교 등 총 1천633개 교육 시설에서 시행한다.
경남교육청은 소속 모든 기관과 학교에 학생 안전 확보, 선제적 학사 운영 검토, 상황 단계별 비상 근무 및 비상 연락 체계 유지로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을 빈틈없이 할 것을 권고했다.
또 피해 발생 시 해당 교육지원청과 본청으로 즉시 보고하도록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