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최근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 명절 선물세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스팸 등 명절 선물 세트 매물이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 다수 등록되고 있다.
이들 플랫폼이 추석·설 전후 판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매년 명절 연휴 직전에 중고 판매 등록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나라는 명절 선물 세트가 가장 많이 등록되는 시점은 명절 연휴 시작 전날로 나타났다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 등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스팸이다.
또 올해 설 연휴 검색에 순위에서 `선물세트`가 4위를 차지했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9월 19~22일) 중고거래 검색어 순위에서 `선물세트`가 3위, `스팸`이 4위에 올랐다.
중고나라도 과거 연휴 선물세트 판매를 분석한 결과 햄, 식품, 건강식품, 육류, 생활용품 순으로 흔히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3일 기준 중고나라에서 판매 중인 스팸 클래식(200g) 1캔의 가격은 평균 2천70원으로, 원가인 4천780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명절마다 스팸 선물세트 판매가 계속해 인기를 끌자 중고나라는 스팸을 직접 매입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추석 스팸대전` 행사를 열기도 했다.
다만 홍삼액 등 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는 불법이다.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라 판매업 신고를 한 영업자만 온라인에서 팔 수 있고, 개인 간 거래는 금지돼 있으므로 중고거래가 불가능하다.
당근마켓은 자체 데이터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기능식품협회로부터 받은 제재 목록을 더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고나라 관계자도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관련 거래를 계속해 신경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당근마켓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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