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5일 환율 급등세가 이번주 다소 완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40∼1,365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용택 연구원은 "다음 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까지 불안정성이 지속되겠지만, 빠른 속도로 가격이 오른 만큼 이번 주는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달러 1개월물이 1,362원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현 수준에서 이번 주에 고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미국 고용 호조를 반영하며 주 초 상승 출발한 뒤 반락하고서 재차 상승하는 변동성 장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주 금요일 미국 2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2007년 수준 고점 이후 반락했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시장에서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소폭 올라갔다"며 "비농업 고용자 수 변동이나 실업률 모두 이전보다 둔화하면서 고용 회복 정점 가능성도 불거져 환율의 큰 폭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또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인상 이벤트나 중국 수출입 발표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완화해줄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ECB도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입장을 보이면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 전망이 부각돼 유로화 반등 가능성이 크고 중국은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도 무역수지 흑자 가능성에 달러화 약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추석 연휴 휴장이 예정된 상황에서 전 세계 이벤트에 따른 부담에 원화 매수세가 확대되지 못할 것"이라며 "환율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심 속에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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