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유럽종양학회서 유방암 치료 효과 예측 등 발표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2-09-05 17:04  

의료 인공지능업체인 루닛이 세계 3대 암학회 가운데 하나인 유럽임상종양학회(ESMO)에서 유방암 치료 효과 예측 등 연구 결과 3건을 발표한다.

루닛은 오는 9일~13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22년 유럽종양학회(ESMO 2022)에서 유방암, 요로상피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해 AI 바이오마커를 적용한 5편의 연구를 포스터로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루닛은 이번 ESMO에서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및 AI 병리분석 솔루션인 `루닛 스코프(Lunit SCOPE)`를 활용해 유방암(Breast Cancer) 치료 효과 예측을 발표한다.
송상용, 조은윤, 조수연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 등이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바이오마커인 HER2를 루닛 스코프를 적용한 결과, HER2 발현도 판독 결과는 병리 전문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송상용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연구진은 유방암 치료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루닛 스코프 HER2를 활용해 유방암의 중요한 바이오마커인 HER2 발현도를 분석한 결과 병리 전문의가 전통적인 방법으로 판독한 결과와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암 환자별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종양 순도(Tumor Purity)를 측정한 결과를 공개한다.

또, 국내 대학병원 3곳에 내원한 요로상피암(Urothelial Cancer) 환자 543명을 대상으로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바이오마커인 PD-L1의 복합양성점수(CPS)를 평가한 결과와 함께, 신경내분비종양(Neuroendocrine Neoplasm)에서 면역세포인 종양침윤림프구(TIL)의 발현도 분석을 통해 신경내분비종양에서 AI 바이오마커가 면역항암제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발표한다.

마지막 포스터에서는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종양 세포막에 특이적으로 과발현 및 DNA 증폭이 발생한 신규표적을 발굴하고, 항체약물결합체(ADC) 등 새로운 치료법으로 발굴할 가능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ESMO에서는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한 연구성과를 다수 발표하는 만큼 루닛 스코프의 활용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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