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국제유가부터 알아보겠습니다. OPEC+가 오는 10월부터 하루 10만 배럴 규모의 원유 감산에 합의하면서 유가는 2% 넘게 뛰었습니다. OPEC+는 당초에 오는 9월부터 하루 10만 배럴씩 증산하기로 했었는데요, 결국 그 공급량을 지난 8월 수준으로 되돌렸습니다. 최근 유가의 하락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요,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석유를 공급해달라는 미국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한 셈이 됐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는 88달러 선에서, 브렌트유는 95달러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 천연가스 > 러시아의 국영 가스업체인 가스프롬이 유지보수를 목적으로 사흘 간 중단시켰던 노르트스트림 1 가스관의 재개를 불과 7시간 앞두고 누출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다시 잠가버렸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유럽 각국이 대규모 구호 대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가스와 전기를 나눠 쓰는 방향으로 협력을 강화한다고 긴급 발표했고요, 스웨덴은 유럽과 발트해 지역의 에너지 기업에 약 31조 6천억 원 규모의 긴급 유동책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은 일시적으로 피한 듯 합니다. 오늘 장에서 천연가스는 0.26% 빠졌습니다. 8달러 76센트 선이었습니다.
< 금 >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달러화 강세로 인해 금은 0.08% 하락하면서 약보합권이었습니다. 최근 달러의 가치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고요,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에 박차를 가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 팔라듐 > 미국 시장 조사 전문 기관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의 전세계 팔라듐 시장은 총 163억 달러로 추산됐고요, 2031년에는 286억 달러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팔라듐은 0.22% 상승했습니다.
< 백금 > 세계 백금 투자 위원회는 백금에 대한 전반적인 수요는 높아졌지만 중국에서의 출하량은 줄어들면서 여타 다른 국가들의 생산량도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백금은 1.54% 우상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 니켈 > 런던금속거래소는 니켈 거래와 관련된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는데요, 장외거래에 대한 주간 보고서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지난 3월, 배후의 불법적인 행위들로 인해 니켈 가격이 270% 가량 급등한 이후 거래 정지된 사태의 재현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불안정성 속에 오늘 장에서 니켈은 5.18% 급등했습니다.
< 아연 > 중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아연은 내리막길을 걸었었는데요, 저점을 찍은 후 오늘 장에서는 1.48% 반등했습니다.
< 구리 > 구리는 경제가 호황일 때는 상승하고요, 경제가 위축되면 하락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 구리는 한동안 하락세를 연출했었는데요, 바차트가 구리의 미래 전망성을 높게 평가한다는 새로운 기사를 내놨습니다. 실제로 작년 한 때 구리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을 때, 골드만삭스도 구리가 전기차와 친환경 에너지 활용에 필수적인 품목이기 때문에 구리 없이는 탈탄소화가 불가능하다고 언급한 적도 있습니다. 구리는 1.32% 상승 전환됐습니다.
< 알루미늄 > 알루미늄은 0.37% 가량 낙폭을 키우면서 1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중국의 산업과 부동산 관련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여파 때문인데요, 실제로 중국의 공장 가동률은 지난 8월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들었고요, 이는 팬데믹 유행 이후 가장 큰 수치라고 합니다.
< 주석, 납 > 그간 하방압력을 받던 주석과 납도 오늘 장에서는 각각 2.84%, 그리고 0.45%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