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관련주에 대한 월가 전문가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존 페트리데스(John Petrides) 토크빌 자산운용 전략가는 "사이버 보안 관련주는 증시 단기 변동성과 별개로 움직이는 섹터"라며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인 만큼 사이버 보안 관련 ETF에 대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페트리데스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증시 변수에 매몰되어 수익률이 기대되는 섹터들을 놓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을 예고한 이후 투자자들이 거시경제 상황과 단기적인 변수에만 집중하고 있다"면서 "사이버 보안처럼 성장성이 기대되는 사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재작년 팬데믹을 기점으로 디지털 세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도 늘어나게 됐다"면서 "사이버 보안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자본금이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에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무너지면서 사이버 보안 관련주도 불가피하게 무너졌지만, 향후 반등할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면서 "이번 실적 시즌에서 에너지 부문을 제외하고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다름 아닌 사이버 보안 섹터"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8%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팔로알토 네트웍스 역시 최근 10년만에 처음으로 이익을 냈고, 시스코 역시 보안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를 약 1억 달러 앞섰다고 전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페트리데스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사이버 세계로 확산되면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면서 "포트폴리오에 특정 사이버 보안 기업을 담기보단 HACK 같은 ETF를 통해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자연스럽게 늘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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