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인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하루 평균 60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고속도로 차량 통행료가 면제되고 주요 휴게소 9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국토교통부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통행료 면제 등의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추석 연휴 전날인 8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총 3천17만명, 하루 평균 60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8일 574만명, 9일 609만명, 추석 당일 758만명, 11일 624만명, 12일 45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은 추석 전날인 이달 9일 오전에, 귀경은 11일과 12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귀경 및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는 추석 당일이 교통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도로공사는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 대수를 약 542만대로 예상했다. 작년 추석 대비 13.4%, 평시 주말(450만대)보다 약 20% 증가한 수치다.
승용차를 이용해 귀성할 경우 고속도로 최대 소요 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50분, 서울~부산 9시간 50분, 서울~광주 8시간 55분, 서울~목포 9시간 55분, 서울~강릉 6시간 5분이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40분, 부산~서울 8시간 50분, 광주~서울 7시간, 목포~서울 7시간 15분, 강릉~서울이 5시간 2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국토부는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2년만에 재개한다. 9일 0시부터 12일 밤 12시 사이에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21개 민자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지자체가 여건에 따라 면제를 자율 시행한다.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IC와 국도 4개 구간(28.5㎞)이 신설·개통되고, 국도 37호선 2개 구간(7.8㎞)이 임시 개통된다. 경부선 안성∼수원신갈 등 고속도로 110개 구간(1천216㎞), 국도 46호선 남양주∼가평 등 국도 15개 구간(172.7㎞)을 교통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관리한다. 평시 운영 중인 고속도로 갓길차로(255.9㎞)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67.6㎞)도 운영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호법 구간(26.9㎞) 상·하행선에서는 8일부터 12일까지 버스전용차로제 운영 시간이 오전 1시까지로 4시간 연장된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9곳에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서울에서는 심야 철도·버스를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추석 당일과 다음날 시내버스·지하철의 막차 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자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할 계획이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지자체의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거나 관할관청으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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