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국민 `영혼의 음식`이자 필수 먹거리인 토르티야 가격 상승세에 정부가 대책 마련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요즘 제 최대 관심사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바로 토르티야 가격"이라며 "물가 상승은 다른 무엇보다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실제 토르티야 가격은 지속해서 오르고 있다.
멕시코 국가시장정보통합시스템(SNIIM) 온라인 웹사이트를 보면 지난 5일 기준 1㎏당 토르티야 가격은 전국 평균 21.38페소(1천474원)로, 지난해 같은 시기 18.46페소(1천272원)보다 약 15.7% 올랐다.
주별·도시별 가격도 천차만별인데, 일부 지역에서는 30페소(2천68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1월 초 평균 18.72페소(1천290원)와 비교해도 14.6% 상승했다.
앞서 지난달 말 오메로 로페스 가르시아 전국토르티야협회장은 "토르티야 주원료인 옥수수와 밀 국제 거래가격 상승과 운송비용 증가 등 영향을 받아 (토르티야)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전날 멕시코 경제계와의 관련 회의 개최 사실을 언급하며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처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업계 평가가 긍정적인 편이라면서도 "물가 인상은 제가 가장 걱정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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