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377.19포인트(1.19%) 오른 32,151.71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61.18포인트(1.53%) 상승한 4,067.36으로 마무리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0.18포인트(2.11%) 오른 12,112.31로 마감했다.
3대 지수는 한주간 오름세로 마감해 4주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는 계속되고 있지만, 그 우려가 증시에 선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다음 회의에서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때문에 9월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는 중이다.
미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90%까지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오르고, 통신, 에너지 관련주가 2% 이상 올랐다.
전자서명 소프트웨어업체인 도큐사인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3분기 전망치도 기대를 웃돌면서 10% 이상 상승했다.
버진갤럭틱의 주가는 번스테인이 투자의견을 매도로 내렸다는 소식에 4% 넘게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회사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리튬 정제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3%대 상승 마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최근 반등에도 주가가 바닥을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CIBC 프라이빗 웰스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약세장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는 근거는 연준이 계속 통화정책을 긴축하고, 시장에서 유동성을 회수하며, 주식에 하락세를 촉발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음 강세장으로 가는 여정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일련의 후퇴와 회복이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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