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이용료가 지역별로 최대 10배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산후조리원의 평균 요금은 2주 일반실 기준으로 296만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평균 400만원이었으나 전북은 190만원, 전남은 184만원으로, 2배 이상의 격차가 났다.
전국 산후조리원 중 최고·최저요금 사례를 보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의 A산후조리원으로 2주간 일반실 사용료가 1천500만원에 달했다.
반면 충북 청주의 B산후조리원의 요금은 150만원으로 격차가 10배까지 벌어졌다.
출생률 감소로 인해 전체 산후조리원의 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전체 산후조리원의 수는 지난 2017년 598개소에서 올해 493개소로 105곳 줄었다.
다만 같은 기간 세종, 전남, 강원은 2∼5곳 늘어났다. 전남과 강원은 공공산후조리원을 확충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신 의원은 "대다수 산모가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상황에서 지역·소득·가정 여건에 따른 격차는 부당하다"며 "전국적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을 확대해 개인별 산후조리 격차를 해소해야 하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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