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중 후방 노무부대를 관리·통제하는 육군 예비 장교를 양성한 육군예비사관학교의 김면중 총동문회장이 11일 오전 1시경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육군예비사관학교는 6·25 당시 후방 치안 담당 부대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1951년 5월 창설된 육군 5군단 직할부대로 경주고등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국민방위사관학교 3기 후보생 1천여 명이 예비사관학교 1기로 입교해 약 18주의 교육을 받고 예비 소위로 임관한 것을 비롯해 단 5개월여 만에 육군 예비 소위 1∼4기 2천여 명을 배출하고 해체됐다.
이들은 주로 전·후방 각지에서 한국노무단(KSC·Korea Services Corps) 소속 `노무부대`, 일병 지게부대를 관리·통제하는 역할을 맡았다. 노무부대원이 등에 진 지게의 모습이 알파벳 `A`자를 닮았다고 해서 미군들에게는 A부대로 통했다. 고인은 예비역 소령으로 전역했고, 육군예비사관학교 총동문회장을 맡아 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일을 해왔다.
유족으로는 2남2녀가 있다. 김선원<현대모터 아메리카서비스디렉터>·김선영<하와이주립대 교수>·김선희<YTN 국제부 부국장>·김범준<글로벌마크 대표이사> 그리고 며느리 이희형(Lume Bio 대표), 사위 이승준(보험연구원 연구위원)·박정윤(한국경제TV 디지털사업부 부장)씨 등이다.
빈소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로, 발인은 14일 오전 5시40분이고 장지는 충주 진달래메모리얼파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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