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극장가에서 검증된 캐릭터를 앞세운 애니메이션을 잇따라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는 손오공에 의해 절멸됐던 레드리본군이 다시 지구를 습격하자 이를 막으려고 나서는 피콜로와 손오반의 이야기다.
1984년 만화책으로 첫선을 보인 이래 수많은 단행본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드래곤볼의 인기는 아시아권을 넘어선다. 지난달 19일 북미에서 개봉과 동시에 `불릿 트레인`, `탑건: 매버릭` 등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시리즈 4부인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은 다음 달 한국 관객을 만난다. 네르프와 빌레 소속 파일럿들이 등장해 신극장판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는다.
에반게리온은 1995년 TV 시리즈로 처음 선보인 애니메이션이다. 시리즈를 진두지휘하는 안노 히데아키 감독은 2007년부터 리부트 성격의 신극장판을 만들고 있다.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은 일본에서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일본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받았다.
또 다른 전설의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도 선명해진 화질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은하철도 999 극장판`은 1979년 작 애니메이션을 4K 디지털 화질로 복원한 버전이다.
은하철도 999는 기계백작에게 엄마를 잃은 데츠로가 복수를 꿈꾸며 신비로운 여인 메텔과 함께 초특급 999호를 타고 떠나는 모험담이다. TV 시리즈를 재구성한 극장판은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는 스물아홉 번째 짱구 극장판이다.
짱구와 친구들이 엘리트 양성학교인 천하떡잎학교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짱구 일행이 미스터리한 `흡덩귀`의 진실을 파헤치며 극장판 짱구 시리즈 사상 첫 학원 미스터리 장르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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