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다행이야`가 1세대 아이돌 조상들과 풍성한 한가위를 선물했다.
지난 12일 밤 8시 10분 방송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 토니안, 황보, 브라이언, 간미연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6.5%(닐슨, 수도권 가구)의 시청률을 기록, 27주째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의 위엄을 입증했다.
이날 `무인도 경험자` 토니안을 주축으로 황보, 브라이언, 간미연의 첫 `내손내잡`이 시작됐다. 섬에 도착한 네 사람은 배 운전면허증이 있는 황보덕에 통발을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 황보는 거침없는 배 운전으로 걸크러쉬 매력을 뽐내며 단숨에 능력자로 거듭났다.
통발을 설치한 네 사람은 본격적으로 해루질에 나섰다. 황보는 대왕 해삼을, 간미연은 소라와 고둥을 발견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막내 간미연은 섬세한 시선으로 돌멍게까지 찾아내며 일당백 활약을 펼쳤다.
순조로웠던 `내손내잡`은 갯벌에서 위기를 맞았다. 네 사람은 토니안이 준비한 갯벌 신발을 신고도 몸을 가누지 못해 만신창이가 됐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네 사람은 힘을 합쳐 갯벌을 파헤쳤고, 역대급 사이즈의 낙지를 수확해 화색을 보였다.
환상의 팀워크를 보여준 아이돌 1세대 조상들은 혼성그룹 `황토주간`을 결성, 첫 식사부터 거대한 한상차림을 완성했다. 황보와 간미연의 `하드캐리`로 생합·소라 파스타, 짚불 낙지호롱구이, 낙지 오코노미야키, 양념 깻잎지, 생합 된장찌개, 오이무침이 만들어진 것. 토니안과 브라이언은 허당기 가득한 `덤앤더머`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특히 토니안과 브라이언이 된장국과 낙지호롱구이를 시식하는 모습은 시청률을 8.4%(닐슨, 수도권 가구)까지 끌어올려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황토주간`은 쉴 틈 없는 `내손내잡`에 이어 보는 것만으로도 포만감이 느껴지는 먹방으로 다음 편을 향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옛 추억까지 소환하며 풍성한 한가위를 선사한 `황토주간`이 또 어떤 `내손내잡`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끝나지 않은 `황토주간`의 무인도 라이프는 오는 19일 밤 9시 MBC에서 계속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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