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겠지만,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단기 반등)의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3일 보고서에서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약세를 보인데 따른 기술적 반등은 가능하고, 이를 노린 단기 트레이딩 전략은 유효하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추석 연휴 직후 코스피가 2,400대 초반에 머물러 있다면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는 "9월 반등은 베어마켓 랠리의 마지막 국면으로, 상대적으로 부진했고 소외됐던 업종의 마지막 반등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미디어·교육, 화장품·의류, 인터넷, 증권 등을 코스피 대비 저평가된 업종으로 꼽았다.
이 팀장은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달러 강세 진정, 채권금리 하락 반전이 뚜렷해질 것"이라며 "이 경우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고 성장주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반도체, 인터넷 업종이 코스피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2,500선 이상에서는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현금 비중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펀더멘털, 매크로(거시경제) 환경의 변화 없이는 코스피가 2,550선에 안착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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