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나단 골럽(Jonathan Golub) 크레디트 스위스 수석전략가가 미국 증시에 강력한 상승 랠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럽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감지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 기조가 바뀌면서 미국 증시를 약세장에서 탈출시킬 강력한 돌파구가 생겨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조나단 골럽 수석 전략가는 연준의 분석과는 다르게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럽은 "미국 어디를 가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할 수 있다"면서 "휘발유 가격뿐만 아니라 식품, 서비스, 임대료 등의 가격도 안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는데, 향후 12~18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붕괴(Collapse)`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내년 연말까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이 각각 5.7%, 11.8% 가까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골럽은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럽은 연준의 금리인상 정책 전환 시기를 향후 4~6개월로 제시하며 "고공 행진하던 인플레이션이 제자리로 돌아갈 경우 연준도 고강도 긴축 정책을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증시가 본격적인 상승장에 진입하기 전에 기회를 모색하기에 전략적으로 좋은 시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소비재, 산업, 에너지 관련 기업에 당분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골럽은 이날 올해 S&P500 지수의 전망치를 4,300으로 제시했다. 이는 12일(현지시간) 마감 기준 약 5%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뜻한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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