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과 뮤지컬을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 서지유가 영화 ‘대무가’로 충무로에 본격 입성한다.
‘대무가’는 용하다 소문난 전설의 대무가 비트로 뭉친 신(神)빨 떨어진 세 명의 무당들이 각자 일생일대의 한탕을 위해 프리스타일 굿판 대결을 펼치는 통쾌한 활극이다.
서울예대 연기과 출신의 서지유는 2001년 연극 ‘눈 나리는 밤’으로 데뷔한 후, 제43회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과 제2회 셰익스피어 어워즈 연기상을 수상하며 남다른 연기력을 입증한 보석 같은 배우다.
특히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연극 ‘햄릿-디 액터’에서 사라 역을 맡아 신비로운 분위기와 청아한 목소리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서지유는 연기력과 더불어 뛰어난 노래 실력을 갖춘 배우로 ‘창밖의 여자’, ‘고린내’,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활발한 뮤지컬 활동은 물론 앨범까지 발매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선보인 바 있다.
그동안 무대 위에서 관객과 호흡을 나눴던 그가 이번에는 힙머니즘 엔터테이닝 무비 ‘대무가’에서 베일에 싸인 의뢰인 정윤희 역을 맡아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정윤희는 죽은 아버지의 혼을 부르기 위해 무당 신남을 찾아가 굿까지 하게 되는 인물로 무당즈의 프리스타일 굿판 대결의 시발점이 되는 중요한 인물이다. 평범한 의뢰인인 줄 알았던 정윤희는 어딘가 수상한 기색을 드러내다 예상치 못한 전개로 사건을 끌고 가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또한 왜소한 외모로 모두를 방심하게 하던 정윤희가 수준급의 유도 실력을 선보이는 장면은 서지유의 반전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지금까지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신선한 마스크의 소유자 서지유가 펼칠 활약에 대한 기대가 한껏 모인다.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공연계를 평정한 배우 서지유의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 ‘대무가’는 오는 10월 12일 개봉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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