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되지 않은 첫 명절이었던 이번 추석 연휴에 고속도로 통행량이 전년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취식이 허용된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은 70% 넘게 급증했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9.8∼12) 중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총 2천196만대로 집계됐다. 일평균 통행량은 549만대로, 지난해 추석 연휴(9.19∼22·466만대)보다 17.8%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올해 추석 고속도로 교통량이 일평균 542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날짜별로는 추석 당일인 10일의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620만대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최대 통행량을 보인 날(9.21·512만대)보다 21.1% 증가한 것이다.
이어 추석 전날인 9일 563만대, 추석 다음 날인 11일 536만대,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477만대 순이었다.
이번 추석 연휴 9∼12일 나흘간 면제된 고속도로 통행료는 6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그동안 명절 때마다 사흘간 통행료를 면제해 오다가 작년 추석과 올해 설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통행료를 정상 부과했는데 올해 추석에는 다시 통행료 면제 조치를 부활시켰다.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8일부터 12일까지 일평균 휴게소 매출액은 86억원으로, 작년 추석 연휴 기간(50억원)보다 72.0% 늘었다.
고속도로 주유소 매출도 같은 기간 일평균 164억원으로, 작년(119억원)과 비교해 37.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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