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z(구구즈)라는 생소한 이름의 팀이 있다. 99년생 MZ세대 대학생 14명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ADPOWER(애드파워)`라는 이름의 동아리 내에서 결성한 공익 프로젝트 팀이다. 이들은 지난 8월 패스트 패션의 환경 오염 심각성을 알리는 옥외광고 `지구수명 할인중`을 전격 공개했다.
최근 심각한 환경 오염과 관련하여 이상 기온 및 자연재해가 무수히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빠르게 바뀌는 패션, 즉 `패스트 패션` 역시 이러한 환경 오염의 주범이며 이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99z가 나섰다.
팀 99z(권성연, 김수연 외 12 명)의 팀원 전원은 이미 광고 대회 및 공모전에서 수상을 빛낸 사람들로서 검증된 실력으로 향후 광고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수상 경력을 바탕으로 <지구수명 할인중>이라는 짧지만 명확한 팩트를 가진 문구를 통해 심각성을 알리는 옥외 광고를 직접 제작하였다. 해당 광고는 지난 8월 26일부터 약 한 달 간 삼성역 2호선 3번 출구와 양재역 3호선 4번 출구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옥외 광고 `지구수명 할인중`은 겉보기엔 평범한 쇼핑몰 할인 포스터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내용이 다르다. `빠르게 바뀌는 패션은 지구의 수명을 깎아내립니다` 라는 메인 카피를 담고 있다. `패스트 패션`으로 인해 과거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고통받고 있는 지구의 현 상황을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로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들은 구제 소비의 중요성을 외치며 옥외 광고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을 시작으로 별도 인스타그램 계정(@project__99z)을 운영하며 구제 소비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전하고 있다. 또한 더 많은 사람들의 구제 소비를 돕기 위해 발로 뛰어 답사하고 선별하여 서울의 구제소비 스팟을 알려주는 `구제할지도`를 직접 제작했다.
이는 99z 홈페이지에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홈페이지는 옥외 광고 속 QR 코드 또는 인스타그램 계정의 프로필 링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99z 프로젝트의 총괄을 담당한 애드파워 영상부 권성연·김수연 팀장은 "누구라 할 것 없이 2030세대인 우리가 해당 옥외광고를 통해 상당한 위험성과 심각성을 인지하길 바란다"며 "또한 패스트 패션의 대안인 구제 소비를 실천함으로서 앞으로 2030세대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꾸준한 환경 보호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애드파워는 지난 1989 년에 탄생한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대학생 광고연합동아리로, 매년 경쟁 PT, 미니 PT 등 광고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활동들과 함께 공익 활동 PBA(Powered By Adpower)와 전시회 등 대외적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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