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넥스가 지난 7일 담석용해제 개발사업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단장 묵현상)의 신약 R&D 생태계구축사업과제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서지넥스는 담석용해제의 개발을 위한 연구비를 2년에 걸쳐 지원받게 된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약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사업이다.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기술이전 및 FDA 신약 승인 등 성과창출을 위해 혁신 신약의 개발 단계별로 유망한 물질에 대해 심사 및 선정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하게 된다.
현재 담석증은 전세계 선진국 성인인구의 15~20%에 해당할 만큼 고빈도질환이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은 외과적 수술에만 의존해 왔다. 하지만 몇몇 담석제거를 위해 담낭전체를 제거해야만 하는 번거로움, 담낭절제 이후 소화불량 및 잦은 설사 등이 나타나는 담낭절제 후 증후군 및 무증상 담석증에 대한 예방적 조치의 필요성 등으로 새로운 기전의 신약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신담석용해제의 효과를 햄스터 및 돼지실험에서 입증했으며 기존의 제품보다 부작용을 현격히 줄이면서도 최대 175%향상된 담석용해효과가 입증되었다. 뿐만 아니라 신담석용해제는 담낭용종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서지넥스는 금번과제를 통해 약물최적화를 진행한뒤 향후 전임상과 임상까지 신속하게 수행 할 예정이다.
서지넥스는 지난 2020년 9월 김세준교수(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간담췌외과 교수)가 설립한 회사로 현재 생체나노입자기반 약물전달시스템(DDS), 창상치유제, 간재생촉진제, 담석용해제 등의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김세준 서지넥스 대표는 "담낭용종의 경우 대부분은 100%가 양성인 콜레스테롤 용종인데 수술전에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담석용해제를 전처치하면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도 콜레스테롤 용종여부를 알 수 있으므로 불필요한 수술을 피할 수 있게 된다"며 "글로벌 상용화를 위해 출범한 국가신약개발재단이 서지넥스의 담석용해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주신 점에 감사드리며 빠른 약물 상용화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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