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면역 낮아 올해 독감 더 유행"…코로나와 구분하려면

김수진 기자

입력 2022-09-15 13:02  



방역당국이 1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과거 2년간 유행이 없었던 계절 인플루엔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7월부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 의심 환자 비율은 1,000명당 4.7명으로 유행주의보 발령기준(1,000명당 4.9명)에 근접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2분기 이후에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것과 지난 2년간 인플루엔자 유행이 없었기에 인구집단 내 자연면역이 낮아져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는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소 일찍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행성 독감인 인플루엔자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행 전 예방접종이다. 특히 ▲65세 이상 ▲심장질환·폐질환자 ▲병원에 다닐 정도의 만성질환(당뇨병, 신장질환, 간질환, 면역저하자 등) ▲만성질환 등으로 집단시설에서 치료·요양 중인 사람은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군이라 접종을 권장한다. 단,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을 선택해야 한다.

한편, 코로나19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플루엔자와 코로나가 함께 유행할 가능성도 있다.

두 질환 모두 발열성 호흡기 질환이며 증상이 유사하지만 약간의 차이는 있다. 코로나는 경미한 증상에서부터 시작해 발열 등이 악화되는 편이지만, 인플루엔자는 갑자기 증상이 악화되는 편이다.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이 해당 증상이다. 또한 인플루엔자는 코로나와 달리 후각·미각 상실 같은 증상이 없다.

잠복기도 조금 다르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1~4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코로나는 1~14일(평균 5~7일)까지 다양하다.

단, 개인에 따라 증상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의심이 된다면 곧바로 의료기관을 찾는 게 좋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증상만으로 두 가지 질환을 구별하는 것은 사실 용이하지 않아, 의료진들이 그동안의 경험을 기반으로 두 질환을 진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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