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오픈 플랫폼을 구축을 위해 3년간 당기순이익의 10%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멀티클라우드(Multi-Cloud) 기반의 차세대 ICT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명 ‘프로젝트 메타’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로젝트 메타는 기존의 서버 증설과 소프트웨어·솔루션 업그레이드 수준을 넘어 모든 증권 관련 서비스를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방식으로 잘게 쪼개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치 마이크로소프트가 MS워드, MS엑셀, MS파워포인트 등의 제품을 클라우드로 전환해 사용자들이 이를 자유롭게 어디서든 사용하고 개발과 유지·보수는 MS가 담당하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프로젝트 구축을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 등 가리지 않고 각자 앱에 신한금융투자의 증권서비스를 탑재하고 자유롭게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도록 획기적인 서비스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활성 이용자 100만명을 보유한 앱 기반 기업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싶다면 번거로운 절차 없이 클라우드에 공개되어 있는 신한금융투자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이용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나아가 오픈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시아 증권사에서 한국주식 거래 서비스, 미국주식 거래 서비스를 본인들의 MTS에 탑재해 현지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도록 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업계 최초로 AWS(아마존 웹 서비스)와 함께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오픈 플랫폼 생태계를 함께 구현할 수 있는 클라우드 사업자와 추가적인 시스템 구축을 검토해왔다.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전세계 금융시장 서비스 플랫폼들이 쏟아내는 정보를 간편하게 제공하고 투자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려 "최근 사옥 매각을 통해 확보한 유동성 등을 활용해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ICT 시스템 재구축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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