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중재로 '美 최악의 전국 철도 파업 막았다'…노사 간 '잠정적 합의' 이끌고 협정안 발표

입력 2022-09-1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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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철도노조가 전면 파업을 예고한 17일을 불과 이틀을 남겨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개입으로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외신들을 통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CNBC, 로이터 등 외신들이 앞다퉈 내놓은 보도에 따르면 "만일 미국 철도 노사 간 합의가 결렬되고 결국 파업이 일어날 경우 발생하게 되는 물류 대란으로 다시 공급망이 붕괴돼 위기는 더욱 심화될 것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협상단과 소통을 통해 노사 간 협상을 중재해 이번 `잠정적 합의 노동 협정안`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타결된 잠정적 합의는 우리 경제와 미국 국민들에게 있어 중요한 승리"라며 "팬데믹 과정에서 수고했던 수만 명의 철도 근로자들이 우리들 가정과 지역사회의 혼란을 막고 지속적인 작동을 위해 선의를 가지고 협상에 임했고, 결국 경제적 혼란을 피할 수 있게 합의에 임해준 것에 더욱 감사한다"고 밝혔다.
CNBC는 "만일 미국 철도노조가 파업을 강행했다면, 철도 근로자 12만5,000명가량이 손을 내려 놓을 것이고 이들이 담당했던 7,000대 이상의 열차가 멈추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국내 장거리 물류의 약 40%를 담당하고 있는 철도 물류가 막혀 하루 최대 2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미국철도협회(Association of American Railways)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개입해 합의를 마친 새 협정안은 철도 근로자들에게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24%의 임금 인상분을 소급해 지급하며 ▲비준을 마치면 즉시 평균 11,000달러의 보너스 성 급여가 제공되며 ▲모든 잠정적인 합의는 조합원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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