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헬스케어 기업 도약"…알피바이오, 29일 코스닥 입성

입력 2022-09-16 14:00  



알피바이오가 오는 29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을 스마트 신공장 증설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대에 사용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는 1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면서 "수십년간 영위해왔던 연질캡슐 의약품 ODM(제조자 개발 생산) 업계 톱 플레이어에서 건강기능식품을 포괄한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알피바이오의 공모예정가는 1만원에서 1만 3천원, 상장 공모주식수는 120만 주다.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120억~156억원 규모다.

회사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이틀간 기관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이후 20~21일 일반 공모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알피바이오는 미국 알피쉐러(현 Catalent)사와 대웅제약의 합작으로 설립된 연질캡슐 전문 제조기업이다. 연질캡슐을 활용하는 모든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연질캡슐은 물에 녹지 않는 오일 등의 내용물을 젤라틴 등의 캡슐기제에 충진하는 형태로 제작되며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필수 제형이다.

감기약, 진통제 등의 의약품과 오메가3, 루테인 등의 건강기능식품 생산에 적용한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주요 제품은 `우루사(대웅제약)`, `프로메가 오메가3(종근당건강)` 등이 있다.

실제 고객사는 약 250여곳에 달한다. 유한양행, 종근당, 녹십자를 비롯한 대형 제약사와 한국야쿠르트, 종근당건강, CJ제일제당 등 건강기능식품 유통회사까지 국내 거의 모든 제약 및 유통사에 OEM/OD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한다.

김 대표는 "최근 신약 후보물질의 40% 이상은 물에 잘 녹지 않는 물리적 특징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점 때문에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을 가진 신약 성분을 캡슐로 만들기 위해 연질캡슐이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높은 시장 성장을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자체 기술로는 국내에서 유일한 36개월 유통기한 확보기술이 꼽힌다.

연질캡슐의 경우 액상형태의 내용물을 담기 때문에 연질캡슐의 보관 기능이 중요하다. 이외 국내 최소 사이즈 연질캡슐 생산기술, 최단 체내 약물반응 기술 등도 있다.

최근 건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데다 여러 제약회사에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실적 또한 성장세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28.8%로 지난 2021년에 매출액 1,149억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스마트 신공장 증설과 제형 다양화 등으로 기업 가치와 회사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매진하겠다"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연질캡슐 ODM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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