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는 재미 교포 황성현(86) 씨가 구문소 일대 땅 7만3천247㎡를 태백시에 조건 없이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그가 기부한 땅은 축구장 10개 넓이고, 공시지가는 7천여만 원이다.
그는 20년 전인 2000년대 초에도 구문소 일대 땅 2천646㎡를 시에 기부한 바 있다.
태백 출신인 그는 서울대학교 진학 후 교수로 활동하다가 50여 년 전 미국으로 이주했고, 현재는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감사패 전달과 함께 구문소 일대에 공덕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기부 토지는 천혜의 지질자원을 품은 태백의 대표 명소 일대이기 때문에 문화재의 효율적인 관리 등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무 조건 없이 기부 결정을 한 황성현 선생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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